축제에 참가할 때는 기본질서와 안전수칙 잘 지키기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행정안전부는 봄을 맞아 지역마다 다양한 축제가 계획되고 있어, 국민에게 축제에 참여할 때 지켜야 할 안전요령을 다음과 같이 안내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국민문화의식 파악을 위해 실시한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7%가 축제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렇듯 축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크고,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완화된 상황에서 봄축제에 참가할 때는 안전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5년(2019~2023년) 동안 지역축제 개최 실적과 계획을 살펴보면 작년까지는 코로나19로 다소 주춤했지만, 마스크 쓰기 해제 등 방역지침이 완화된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20% 증가한 185건이 많은 1,129건의 축제가 예정돼 있다.
올해 지역축제는 대체로 단풍철인 가을에 개최되지만, 봄꽃이 피는 4월과 5월에 ‘여의도 봄꽃축제’ ‘맹방 유채꽃축제’ ‘단종문화제’ ‘소백산 철쭉제’ 등 연간 개최되는 축제의 26% 정도가 개최된다.
지난 5년간 최대 관람객 3,000명 이상이 다녀간 지역축제장에서 발생한 사고를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설치된 조형물에 깔리거나 높은 곳에 올라 추락해 다치는 등의 인명피해는 총 30명 발생했다. 2019년에는 가장 많은 1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코로나19로 지역축제가 축소되거나 취소되며 인명피해 발생이 없었다. 축제나 행사·공연 등에 갈 때는 다음과 같은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축제·공연장에서 안전수칙
축제장에 입장 시에는 위급 상황에 대비해 배치 안내도를 살펴보고, 비상 대피 통로 등을 미리 확인하도록 한다.
공연이나 체험 등 행사에 참가할 때는 안전(진행)요원이 안내하는 이동통로와 출입문을 이용하고, 무엇보다 질서를 지켜 차례로 이동한다. 이때 앞사람과의 거리를 지키고 떠밀지 않도록 주의한다.
공연장에서는 시야 확보를 위해 관람석 이외의 높은 곳에 오르거나 물건 등을 밟고 올라서지 않도록 주의하고, 특히 정해진 안전선 밖으로는 다니지 않는다.
또한 야간시간 축제에는 폭죽 등의 개별적 사용을 자제하고, 시설물을 고정하는 지지대나 줄 등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한다.
어린이와 노약자 등 동반 시 안전수칙
특히 많은 사람이 모이고 복잡한 축제·행사장일수록 사소한 부주의도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쉬우니 주의하고, 어린이와 노약자 등은 항상 보호자와 함께해야 한다.
또한 어린이가 축제장에서 함부로 뛰어다니거나 돌아다니지 않도록 교육하고, 축제장에 설치된 놀이시설을 이용할 때는 권장 나이와 키 제한 등 관련된 사항을 잘 지킨다.
위급상황과 교통안전 안전수칙
축제장에서 화재 등 위험한 상황을 발견하면 즉시 주변에 알리고, 안전(진행)요원의 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대피한다. 아울러 축제장 인근은 교통이 혼잡해 사고로 이어지기 쉬우니 차를 타고 내리거나 길을 건널 때는 교통안전에 유의한다.
조상명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은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는 축제에 많은 사람이 몰림으로 인해 사소한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기본질서와 안전수칙을 잘 지키면서 안전하게 즐기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